위장 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한 탓에 늘 조심하고 위장 질환을 거의 달고 살았던 것 같다.
속 쓰림, 식후의 더부룩함, 짧은 위경련 같은 증상 등등 막연히 위자잉 탈났나보다 생각하고
위염 약에 음식 주의로 달래오다 건강검진 시 복부 초음파를 하게 되었다.
지방의 작은 방사선과 의원이었으나 세심하게 진찰하시던 선생님께서 빨리 대학병원에 가 CT를 촬영해야 한다는 소견서를 적어주셨다.
암일 수도 있냐는 질문에 일단 빨리 가보라는 말씀만 하실 뿐 긍정도 부정도 않는 암묵적인 태도에 만약의 가능성까지도 염두에 두고
천안 순천향에서 CT 및 검사를 진행했다.
결론은 3, 4군데의 구멍을 뚫어야 하고 장유착시 개복할 수도 있다는 거북한 소리를 들어야 했다.
대학병원에 대한 거부감때문에 검색을 시작했고 결론은 튼튼병원 김정윤 원장님이었다.
병원 방문 전 메신저를 주고 받으며 느낀 자상함이 신뢰를 주었고 방문해서 수술 날짜를 정하기까지 편안하고 두근한 마음으로 수술을 기다렸다.
담낭은 그 동안 상한 정도가 말이 아니었고 장유착까지 있어서 그 부분까지 수술 동영상으로 설명해 주시는 데 내 뱃속이 저랬었구나 착잡하기 그지 없었다.
미련하게 있다가 큰일을 당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안도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지인들에게 김정윤원장님의 수술방법과 의사로서의 인간적인 면모와 실력을 두루 알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