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40세가 되는 여성환자 입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10년차임에도 겁이 많은 어쩌면 병 앞에서는

똑같은 환자일 뿐입니다.

화요일 새벽 2~3시 명치 근처의 통증이 있었으나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점심경에 맹장위치로 알려진 우하복부에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 남편에게 이학적 검사를 부탁하였습니다.

남편도 이분야 수술을 많이 해 오 의과전문의였으니까요. 가끔씩 배 아프면 "맹장아니야?"

농담처럼 건냈을때 배를 만져보고 " 아니야"라고 웃던 남편이 화요일 표정이 굳어졌고 가능성이 있다는 말에

저는 점심도 안먹고 금식을 유지했습니다. 오후진료를 마치고 동네의 종합병원에 갔다가 CT찍고 혈액검사 했는데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하여 항생제를 복용하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자꾸 통증이 나타나 더 큰 문제인 복막염이 발생하기전

수술을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되어 여러 병원을 알아보던 중 전문의 입장에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실력있는 분을 찾게되어

수술 하러 지방에서 올라왔습니다.

외과로 유명한 병원은 많습니다. 하지만 외과 선생님이 많은 병원이 선택의 기준이 아니였습니다. 제 몸 제 병을 집도해 주시는 분은 한분이시니까요.

수술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고, 복강경 시술에 훌륭한 경력을 가지신 외과 선생님이 계시고 또한 전신마취를 넘 잘해주신 실력파 마취과 선생님 까지 계셨기에 저는 수술을 잘 마칠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간호사 샘들과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