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결과를 듣고 수술을 망설였다.
담도는 조금 비대해졌지만 담낭의 기능은 60% 정도 남아 있다고 담당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순간 망설였다. 나중에 해도 될 것 같아서였다.
담당 선생님께서는 담낭은 길어야 2년이라고 하며 수술을 꼭 하는 게 좋겠다고 다시 말씀해 수술을 하였다.
내가 살면서 이렇게 아픈 적이 없었다. 수술 후 온몸이 뒤틀리고 불에 타는 것 같은 고통을 느끼며
1년~2년 뒤에 할 걸 다시 후회했다.
고통이 어느 정도 가라앉고 담당 선생님께서 오셔서 수술하길 잘했다고 내일 이야기하자고 하셨다.
영상을 보며 아 큰일 날뻔했구나 하며 미루려고 했던 내가 잠시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동안에 있었던 등 통증 및 불편함이 하루 만에 사라지고 똑바로 누울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