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이유없이 많이 아프고 피곤하고 소화가 안되어서 병원에서 CT / MRI 찍고 피검사 했는데
갑상선 저하증 이외에 이상이 없다고 해서 참 답답하고 이상했다. 갑상선약을 먹기 시작했는데도
많은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기에 나의 걱정은 더욱더 커졌다. 이렇게 프랑스에서의 2022년은 고통과 근심의 나날이었다.
휴가를 내어 한국에서 종합검진 받으니 담낭에 담석이 가득해서 제거하는 것이 좋겠다는 소견을 받았다.
동생이 외대 나오고 의사친구도 많은데 다들 별거 아니라고 간단한 수술이라고 안심시켰으나 나는 걱정되어 GOOgle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학술지 명문 포함)을 수집하였다. 처음에는 종합병원 생각했는데 진행이 너무 더뎌서 기쁨병원, 담소유, 튼튼병원을 알아보았다. 기쁨병원 선생님은 너무나 친절하신데 상담사들이 자꾸 로보트를 전해서 불편했다,
의사친구들은 로봇이라고 좋은게 아니라고 했기에 더더욱 그랬다. 담소유 선생님은 만나주지도 않아서 관두고 튼튼병원 김정윤 원장님과 카톡상담을 시작했다. 선생님께서는 카톡에서도 너무나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직접 만나서 상담할때도 마찬가지여서 신뢰가 갔다. 다만 내가 직업병 때문에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집하는 습관이 있어서 DR,Berg의 유튜브 비디오를 보고 수술전까지는 너무나 불안하고 의문점도 많았다. 하지만 결국 담낭제거하면 안좋은 이유를 대는 사람들은 병난담낭이 아니라 건강한 담낭과 비교하는 것이다.
건강한 담낭이라면 당연히 안떼는것이 맞는데 건강하지 않다면 돌이키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뗴는것이 맞는 것 같다. 수술은 16분밖에 안걸렸고 배의 통증은 거의 없으나 등이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아팠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지금 그것도 거의 없어졌다. 살빠지고 건강하게 회복이 잘 됐으면 좋겠다. 김정윤 원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