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척추센터] 허리디스크, 수술 꼭 해야 할까?…중증 증상 있다면 고려해야
작성자 미**
21-06-16 | 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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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서 긴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 수험생 중에는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허리에 부담이 가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때문에 허리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져,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튀어나오거나 파열될 위험이 높아진 상태를 일컫는다. 이때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고 허리 통증을 비롯한 각종 통증을 유발한다.


허리디스크 증상은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엉덩이 통증, 종아리 통증도 동반될 수 있으며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교적 경미한 증세의 허리디스크일 경우,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파열이 발생해도 중증 증상이 없다면 비수술 치료인 신경박리시술을 우선 적용해볼 수 있다. 이후 호전이 나타나면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를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권장되며 경우에 따라 신경주사치료가 추가로 시행되기도 한다.


허리디스크 파열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전체 환자 중 10%를 넘기지 않는다. 하지만 통증 및 하반신 마비와 같은 중증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허리디스크 수술이 권장된다.


미사 튼튼병원 척추센터 정재원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 환자의 90% 이상은 주사, 약물,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6개월 이상 치료를 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허리디스크 수술로는 미세현미경 디스크제거술, 척추 유합술, 인공디스크 치환술 등이 있다”며 “이와 같은 허리디스크 수술은 다년간의 수술 경험을 통해 숙련된 의료진이 집도해야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허리디스크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병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환자들의 비중은 적은 편”이라면서 “오히려 치료를 미루다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대응하는 것이 좋고, 중증 증상이 지속된다면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