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각광받는 스포츠로 골프와 등산이 떠오르고 있다.
두 스포츠의 공통점은 야외에서 즐길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거리두기를 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등산은 손쉽게 전신 운동이 가능하고 유산소와 근력까지 키울 수 있어 운동의 왕이라고 불릴 정도이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등산을 하거나 자신의 체력 이상으로 무리를 하게 되면 오히려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미사 튼튼병원 관절센터 김성태 대표원장은 “나 혼자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근육이나 관절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특히 슬개골연골연화증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산행을 할 때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는 무릎이 구부려지면서 하체에 더 큰 하중이 실리게 되는데
하산 시에는 최대 4배의 무게가 다리에 실리면서 충격에 무릎 관절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슬개골은 무릎을 굽히고 펼 때 생기는 마찰을 줄이는 무릎의 지렛대 역할을 하는 부분인데 충격이 가해지면
슬개골 연골이 연화 되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이 무릎에 그대로 가해질 수 있다.
슬개골연골연화증이 생기면 무릎을 움직일 때 딸깍하는 소리가 나고 움직일 때마다 걸리적 거리는 느낌을 받거나
무릎을 잘 굽히거나 펼 수 없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슬개골연골연화증은 특히 무릎 근력이 약한 중장년층에게 잘 발생하며
준비 운동 없이 등산을 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층에게도 잘 발생한다.
따라서 등산 후에 무릎 통증이 생긴다면 반드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체외충격파 치료나 염증을 줄이는 약물, 주사치료를 시도할 수 있으나 상태가 심하다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관절 내시경은 4mm 정도 가느다란 내시경을 관절에 삽입하는 수술로 근육 손상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